마왕이라 불리는 가수 신해철씨가 방송에서

"개고기 먹는 사람보다 쇠고기 먹는 사람이 더 나쁘다"고

말해서 논란이 되었다죠?


신해철씨 발언의 요점은요,

 쇠고기를 많이 먹으면 그만큼 소를 많이 길러야 하는데

 그 때문에 초지(草地)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사라질 뿐만 아니라

소의 트림이나 방귀가 오존층을 위협한다는 것이었습니다.

'신해철 발언"의 논란거리를 소개하자는 건 아니구요...

그의 발언처럼 우리 자연은 촘촘한 그물망으로 연결돼 있어서

인위적으로 질서를 깨트려서는 안 된다는 데엔 다들 동감할 것입니다.

자연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은

 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테지요.

자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‘균형’과 ‘견제’와 ‘질서’라고 합니다.

그리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생명체는

하나씩 '아킬레스건'을 가지고 있답니다.

특히 힘 센 육식동물일수록 그 아킬레스건은 치명적이라고 합니다.

예를 들면, 사자같은 경우

 몸속의 열을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

먹잇감을 잡는 짧은 순간을 빼면

대부분 엎드려 있거나 어슬렁거려야 한답니다.

그래서 사자는 딱 먹을 만큼만, 필요한 만큼만, 배부를 만큼만

사냥을 할 수밖에 없는 거지요.

만약 사자에게 그런 아킬레스건이 없다면

대부분의 초식동물은 모두 사자밥이 되었을 겁니다.

그런 아킬레스건도 없이,

오히려 하늘을 찌를듯한 욕심과 어리석음에 빠져

그 균형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게 우리 인간이 아닐까요?

좀 약해졌으면 좋겠습니다.

우리 인간에게도 어느 한 군데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

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얌전하고 겸손한,

자연속의 한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