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주에는 ‘스쿨리스 위크’라는 게 있답니다.

대입 시험을 본 고3 학생의 휴가인데요,

시험을 잘 봤든, 못 봤든 시험이 끝나자마자 모든 학생들이

섬과 해변 등 경치 좋은 곳에서 10일 동안 마음 푹 놓고

신나게 노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.

그런데 자기들끼리 그냥 모여서 노는 게 아니라,

교육 당국이 주최하고 경찰이 보호를 해준다고 합니다.

호주 고3들은 그 기간 동안 수영, 서핑, 비치발리볼, 요트…

게다가 노래자랑, 댄스경연, 밴드 공연 감상, 캠프파이어 등등

쌓이고 쌓였던 스트레스를 다 풀어버린다고 합니다.

그러면 우리 고3은…?

수능이 끝나면서부터 감옥 생활이 시작되더군요.

학교에선 방과 후 지도단속이 심해지고,

대입 눈치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,

논술이다 뭐다 해서 잠시 한눈 팔 시간도 없더군요.

점수 잘 안 나온 엄마들은 계모임에도 안 나간다면서요?

이래저래 부러운 호주 고3입니다…ㅠ.ㅠ